일상의 깨달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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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의 가을 덧글 0 | 조회 388 | 2020-11-04 23:12:41
관리자  

하늘 청명하여 우러르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.

가을이 이처럼 아름답고 곱고 편안했던적은 없었을듯 합니다.

공룡알들이 논 바닥에 가득 차고 곡식들은 곳간에 들어갔습니다.

고구마, 들깨, 콩, 팥 모두 봉지 봉지 쌓여 시집을 갔습니다.

갑자기 써늘해지는 공기 모두 옷깃을 여미고

어머니 품 같은 집으로 숨어들때

며칠째 밤 하늘도 맑고 깨끗하여

보름달 떠 있습디다.

조금 옆에 별들도 반짝입니다.

자동차 등을 끄고 어둠에 스며들면 더욱 별은 반짝입니다.

어제의 그 밤에도 별을 떠 있었을 터 인데

나만 오늘 이리도 서성입니다.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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